올해 여름에 오디를 먹었는데 소화효과가 탁월하였습니다. 오디는 노화방지, 고지혈증 등 효능이 많은 열매입니다. 오늘은 오디에 대해 정확히 알고 먹을 수 있도록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오디란?
여름의 대표적인 과일 중 하나인 블랙푸드 '오디' 는 새콤달콤한 맛이나 먹기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오디는 뽕나무에서 나는 열매로, 영양가가 높아 '슈퍼푸드'로 불린답니다. 6월이 제철인 이 작은 열매는 동의보감에서도 노화방지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오디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노화방지, 당뇨병 개선, 시력 향상 등 좋은 효능이 있는 성분입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장 운동 촉진제(메토클로프라마이드) 효능의 약 2배 수준의 소화·위장관 운동 기능이 있어 천연 소화제로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2. 오디 영양성분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매우 좋으며, 대표적인 영양성분으로는 비타민 C, 비타민 K, 비타민 B1, 비타민 B2, 칼슘, 철분, 마그네슘, 아연 등이 있습니다. 철분의 경우 복분자보다 9배 많고, 비타민 C는 사과의 14배, 비타민 B는 70배, 칼슘은 포도의 11배나 많이 함유한 풍부한 영양성분을 갖춘 과일입니다
3. 오디 효능
1) 소화기능에 탁월한 효과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장 운동 촉진제(메토클로프라마이드) 효능의 약 2배 수준의 소화·위장관 운동 기능이 있어 천연 소화제로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오디 분말을 쥐에게 먹인 결과, 소화 기능과 위장 운동을 나타내는 지표(위장관 이송률)가 64.4%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위장 운동 촉진제인 메토클로프라미드, 시사프라이드 등을 투약한 쥐와 비교해서도 각각 38.2%, 32.0% 높은 수치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우리 농산물 중 오디의 소화 촉진 가능성에 주목해 우선 약물과 동결건조 오디 분말의 위장관 이송률을 비교했습니다. 정상 쥐에 메토클로프라마이드와 시사프라이드를 투여한 결과,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은 쥐보다 위장관 이송률은 각각 19.0%, 24.6% 높아졌습니다. 정상 쥐에 동결건조 오디 분말(1g/kg)을 투여한 결과,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은 쥐보다 위장관 이송률은 64.4% 높아졌습니다. 이는 메토클로프라마이드 적용 쥐보다 38.2%, 시사프라이드 적용 쥐보다 32.0% 높은 것입니다.
위장관 운동 기능을 떨어뜨린 장폐색 쥐에 동결건조 오디 분말(1g/kg)을 투여했을 때 위장관 이송률은 82.4% 높아졌다. 정상 쥐와 마찬가지로 장폐색 쥐에서도 동결건조 오디 분말을 적용했을 때 메토클로프라마이드보다는 37.9%, 시사프라이드보다는 31.4% 높았습니다.
동결건조 오디 분말 용량에 따라 위장관 이송률도 달라졌는데, 쥐의 경우 0.3g/kg, 60kg 성인 기준으로 환산하면 3g을 1회 먹었을 때부터 의미 있는 위장관 이송률 증가 효과(37.1%)를 보였습니다. 동결건조 오디 분말 3g은 생과로 약 10~40g, 오디 열매로는 4~8알 정도입니다.
또한 사람의 위장관 평활근 수축력을 측정했다. 동결건조 오디 분말은 위장관 평활근의 자발적 수축 운동(소장 2.9배, 대장 2.7배)과 장신경계 지배를 받는 이동성 운동 복합체(소장 2.6배, 대장 1.9배)를 모두 증가시켜 쥐 실험에 이어 사람의 위장관 운동 촉진에도 오디가 효과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 출처 : 농업진흥청
2) 노화방지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 탄력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 C와 비타민 E가 풍부하며, 또한, 오디에 함유된 안토시아닌과 레스베라트롤은 피부 염증을 줄이고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3) 혈당 조절 및 당뇨병 예방
오디에 함유된 안토시아닌과 레스베라트롤과 같은 성분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며,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4) 고혈압, 동맥경화 치료
오디에는 고혈압 치료효능을 갖는 것으로 알려진 루틴(Rutin) 함량이 메밀보다 좀 더 높은 수준으로 함유되어 있어 모세혈관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안토시아닌은 혈관 기능 개선 및 혈압 조절을 도와줍니다.. 그리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여 심혈관 질환 개선에도 좋습니다.
5) 면역력 강화
오디에 풍부한 비타민C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며, 감기나 독감 등의 질병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비타민 C와 미네랄 성분이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6) 시력 향상
오디에 함유된 지아잔틴은 망막의 황반 부위에 집중적으로 축적되어 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합니다.. 이 성분은 유해한 청색광을 차단하고 망막 세포를 보호합니다.
4. 오디 부작용 및 주의사항
칼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체질이 냉하거나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이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설사나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섭취는 혈당을 높일 수 있으므로 당뇨 환자의 경우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무화과류를 먹고 알레르기가 있었다면 조심할 필요가 있으며 처음 섭취하는 경우 소량을 섭취하여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확인 후 먹는 게 제일 좋습니다.
5. 오디 권장량 및 칼로리
오디의 칼로리는 100g 50Kcal 를 가지고 있으며, 하루 권장 섭취량은 약 30~50g(약 1/2컵) 정도입니다. 과다하게 섭취 시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적정량을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6. 오디 보관방법
냉장 보관은 비닐봉지에 넣어 밀봉하거나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며, 최대한 빨리 먹는게 좋습니다.
냉동 보관은 오랫동안 신선한 상태로 먹을 수 있습니다. 먼저 오디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해동 후 드시면 됩니다. 한번 해동한 오디는 다시 냉동하지 마시고 다 먹는 게 좋습니다.
7. 오디 고르는법
오디는 짙은 보라색에서 검은색에 가까운 색으로 익습니다. 연한 색의 오디는 아직 덜 익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길쭉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균일한 크기와 탄탄한 형태를 가진 오디를 선택해야 합니다. 너무 크거나 지나치게 작고 쭈글쭈글한 오디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짝 눌러보았을 때 탄력 있고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너무 물러지거나 부서진 오디는 신선하지 않거나 곧 상할 수 있습니다. 오디에서 달콤하고 상큼한 향기가 나는지 확인합니다.. 냄새를 맡아보고 나쁜 냄새가 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꼭지가 신선하고 촉촉하며, 표면에 상처나 곰팡이가 없어야 합니다. 상처가 있거나 얼룩이 있는 오디는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포장된 오디를 고른다면, 포장 안쪽에 과즙이 많이 묻어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과즙이 많이 묻어 있는 경우, 일부 오디가 터졌거나 상했을 수 있습니다.
8. 오디 복용법, 먹는법, 조리법
오디는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영양가 높은 과일입니다. 다음은 오디를 맛있게 먹는 여러 가지 방법입니다.
1) 오디 생으로 먹기
오디는 씻어서 그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신선한 오디는 달콤하면서도 약간의 신맛이 있어 간식으로 훌륭합니다.
2) 오디 스무디
신선한 오디를 사용할 경우 깨끗하게 씻어 준비합니다. 냉동 오디를 사용할 경우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렌더에 오디, 바나나, 플레인 요거트, 우유를 넣습니다. 모든 재료가 부드럽게 섞일 때까지 블렌딩 합니다.. 이때 더 걸쭉한 스무디를 원한다면 얼음을 추가로 넣고 블렌딩 하면 됩니다. 스무디의 맛을 보고 더 달게 원한다면 꿀이나 메이플 시럽을 추가합니다.
3) 오디 잼
큰 냄비에 오디 500g과 설탕 250g (오디 양의 50%)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오디를 으깨면서 설탕이 고루 섞이도록 합니다. 이때 감자 으깨기를 사용하면 쉽습니다.
냄비를 중간 불에 올려 설탕이 녹고 오디에서 과즙이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 천천히 저어줍니다. 설탕이 완전히 녹으면 불을 조금 올려 끓입니다.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고 약한 불에서 20-30분 정도 더 끓입니다. 중간중간 저어주어 바닥이 타지 않도록 합니다.
끓이는 도중 레몬즙을 추가하면 잼의 풍미가 더해지고, 자연적인 펙틴이 작용해 잼이 더 잘 굳습니다. 잼이 충분히 졸여졌는지 확인하려면, 차가운 접시에 소량의 잼을 떨어뜨려보세요. 잠시 두었다가 손가락으로 잼을 밀었을 때 표면에 주름이 생기면 완성입니다. 더 졸여야 할 경우 조금 더 끓입니다. 잼이 완성되면 불을 끄고 뜨거운 상태에서 소독된 유리병에 담아 밀봉합니다. 잼을 담은 병을 뒤집어서 상온에서 식힌 후, 냉장 보관합니다.
이 잼은 빵, 크래커, 요거트에 곁들여 먹기 좋습니다.
4) 샐러드에 추가 또는 디저트 재료로 사용
신선한 오디를 샐러드에 추가해 색감과 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견과류와 치즈와 함께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또한 오디는 케이크, 타르트, 머핀 등의 디저트에 잘 어울립니다. 오디를 토핑으로 사용하거나 반죽에 섞어 구울 수 있습니다.
5) 오디 청
오디를 설탕에 재워 오디청을 만들 수 있습니다. 완성된 오디청은 물이나 탄산수에 희석해 음료로 즐기거나,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6) 오디 주스
오디 주스는 제가 제일 많이 먹는 방법입니다. 오디를 갈아 만든 주스는 상큼하고 맛있습니다. 원한다면 레몬즙을 조금 더해 새콤달콤한 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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